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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바둑 황제' 이창호 9단의 친동생이자 '중국 매니저' 역할을 했던 이영호 씨가 29일 향년 48세로 별세했다.
한국기원은 이날 중국 베이징시에 거주 중인 이영호 씨가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중국 현지에서 '이세돌 바둑학원'을 운영했던 고인은 중국 바둑계 인사들과도 폭넓은 관계를 유지하며 한중 바둑 교류에 큰 역할을 했었다.
또한 이창호, 이세돌 9단뿐만 아니라 여러 한국 프로기사의 중국 대국 때 다양한 도우미 역할을 했다.
2005년에는 승부 현장의 뒷이야기를 담은 책 '나의 형, 이창호'를 출간했었다.
유족으로는 아내 류젠창(刘千畅) 씨와 2남이 있다.
빈소는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 둥팡톈위 DVC 1층(北京市 朝阳区 来广营西路1号 东方天宇 内 DVC 1层)에 마련됐다.
발인은 2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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