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23) 제주서 사랑의모금함 또 훔친 40대 결국 구속

국내뉴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은행을 돌며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이는 '사랑의 모금함'을 통째로 훔친 경찰에 붙잡힌 40대가 조사 중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질러 결국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40대·여)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시께 제주시 한 주민센터에서 사랑의 모금함 2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주민센터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에 의해 지난 21일 붙잡혔다.

A씨는 이미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도내 은행 등에서 총 4회에 걸쳐 창구에 마련돼 있던 사랑의 모금함을 훔친 혐의로 입건된 상태였다.

경찰은 재범 우려 등을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최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초생활 수급자 혜택이 끊겨 식비 등 생활비가 없어 훔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여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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