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뉴스
우크라이나가 지난 22일(현지시간) 크름반도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관이 사망하는 등 139명이 사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같은 발표를 한 당일 또다시 크름반도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주 크름반도 공격의 성과를 발표하면서 “빅토르 소콜로프 흑해함대 사령관을 포함해 장교 34명이 사망하고 군인 10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2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미사일 여러 발로 공격했다. 이로 인해 본부 건물이 대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직후 러시아는 군인 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으나, 이튿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해군 고위 지휘관이 숨지는 등 수십 명이 사상했다면서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추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가 사실일 경우 지난해 4월 기함인 모스크바함이 미사일에 맞아 침몰한 이후 러시아 해군이 입은 최대 피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흑해 함대 사령관인 소콜로프 제독은 러시아 해군의 최고위급 인사 중 한 명이다. 러시아 측은 아직 아무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부터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한 반격을 본격화하면서 크름반도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장거리 타격 능력이 크게 강화된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20일 세바스토폴 인근 흑해함대 사령부를 공격했고, 21일에는 크림반도 서부의 사키 공군기지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다. 흑해함대 본부를 공격한 이튿날인 지난 23일에도 세바스토폴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나흘 연속 크림반도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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