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5.23) '4경기 1승·라이벌에 0-3' 분노한 아약스 팬들, 경기장에 홍염 투척…34분 남기고 경기 중단
스포츠뉴스

리그 첫 4경기에서 1승만 거둔 아약스가 라이벌 매치에서도 크게 밀리자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2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렸던 2023-2024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6라운드는 아약스가 페예노르트에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관중 난동으로 후반 11분에 중단됐다.
아약스는 올 시즌 최악의 출발을 알렸다. 앞선 리그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로 부진하며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다. 항상 페예노르트, PSV에인트호번과 우승을 놓고 다투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아약스는 21세기 들어 언제나 셀링클럽으로 있었지만 1970년대 유럽 최초로 유러피언컵(현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기록했던 명문이었다. 2020년을 전후해서도 마르크 오버르마르스와 에드윈 판데르사르 등 아약스 전설들을 주축으로 유망주 수출과 성적을 모두 챙기며 황금기를 구가했었다.
올 시즌에는 이러한 자랑들이 무너져내렸다. 오버르마르스와 판데르사르가 모두 팀을 떠나며 이적시장 중심을 잡아줄 사람이 사라졌다. 위리엔 팀버르(아스널), 모하메드 쿠두스, 에드손 알바레스(이상 웨스트햄유나이티드) 등 주전들을 판매한 건 큰 문제가 없었으나 이들을 대체해야 했던 요시프 슈탈로, 베냐민 타히로비치, 브랑코 판덴보먼 등이 기대 이하 활약을 펼치면서 성적이 수직낙하했다.

감독 선임도 연이어 실패했다. 지난 시즌 에릭 텐하흐 감독이 떠난 자리에 아약스 수석코치 출신 알프러트 스흐뢰더르 감독이 부임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반 시즌을 조금 넘겨 경질됐다. 이후 욘 헤이팅아 용 아약스(2군) 감독이 팀을 수습했으나 올여름 웨스트햄으로 떠났다.
올 시즌 부임한 마우리스 스테인 감독은 지난 시즌 하위권 팀이던 스파르타로테르담을 리그 6위로 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아약스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이미 상위권인 아약스에는 전술이 잘 녹아들지 못했고, 리그에서 극도로 부진하고 있다.
페예노르트와 더클라시케르에서도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전반전에만 3골을 헌납하며 역사적 라이벌을 상대로 무너져내렸다.
그러자 팬들이 분노했다. 후반 초반에도 아약스가 같은 모습을 반복하자 경기장에 홍염과 폭죽을 뿌렸다. 주심이 급히 경기를 중단했으나 이미 뿔이 난 팬들을 멈출 수는 없었다. 팬들은 경기장 안팎으로 대규모로 몰려다니며 회전문과 유리벽 등 홈구장 기물을 파손시켰다. 네덜란드 기마경찰까지 나선 뒤에야 사태가 진정됐다.
경기는 56분에 중단된 채로 그대로 연기됐고, 아직 경기를 재개할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아약스는 "이러한 행동은 아약스답지 않다"며 팬들이 자제하기를 촉구하는 한편 야심차게 모셔왔던 스벤 미슬린타트를 해고해 이적시장 책임을 물으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사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X(구 트위터), 아약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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