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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와 페예노르트 경기는 관중들의 난폭한 행위로 인해 중단됐다.
아약스는 2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네덜란드 에레비디시 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다.
네덜란드 두 명문 구단의 대결. 또한 두 팀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앙숙' 관계로 두 팀의 경기는 더 클라시케르라는 이름으로 네덜란드 내에서 가장 뜨거운 '더비 매치'로 유명하다.
'홈팀' 아약스의 최근 행보는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아약스는 이번 시즌 챔피언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헤라클레스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4-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일정을 시작했지만 이후 치러진 리그 3연전에서 2무 1패를 기록, 상위권에서 멀어졌다. 최근 치른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3-3으로 비기며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반면 페예노르트는 상승세에 올라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노렸고 순조로운 행보를 보였다. 리그 개막 후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했지만 이후 치러진 리그 3연전에서 무려 17득점을 폭발시키는 등 3연승을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근 치러진 셀틱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2-0으로 이기며 흐름을 이어갔다.
아약스 홈이었지만, 경기는 페예노르트가 지배했다. 점유율 자체는 적었지만, 아약스의 공격을 어려움 없이 막아냈고 효율적인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9분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18분엔 히메네스가 멀티골을 넣으며 리드를 벌렸다. 전반 37분, 이번엔 이고르 파이상이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의 향방은 더욱 페예노르트 쪽으로 쏠렸다.
그렇게 페예노르트에 승기가 기우는 상황.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결과로 인해 분노한 관중들이 난폭한 행위를 한 것이다. 이들은 경기장 내에 연막탄을 던졌고 구조물을 박살내기 시작했다. 결국 경기는 무기한 중단됐다.
구단 관계자가 책임을 물기도 했다. 축구 소식을 전하는 '인스턴트 풋'에 따르면, 난폭한 행위가 발생한 지 몇 시간 후, 아약스의 스포츠 디렉터인 스벤 미슐린타트가 해고됐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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