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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국내 브랜드 최초로 폴더블 노트북 ‘LG 그램 폴드’(17X90R)를 출시한다.
LG전자는 25일 LG 그램 폴드에 대해 “올해로 10년 차를 맞은 초경량·프리미엄 노트북의 대명사 ‘LG 그램’의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LG 그램 폴드는 펼치면 17형 대화면(대각선 길이 약 43㎝)의 태블릿, 접으면 12형(약 31㎝)의 노트북이 된다.
LG전자는 노트북, 태블릿, 전자책 등 다양한 폼팩터(외형)에 맞춰 UI·UX(사용자 환경·경험)을 강화했다. 좁은 공간에선 화면을 접고 아래 화면에 가상 키보드를 활성화해 노트북으로 이용한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할 땐 아래 화면이 자동으로 꺼져 전력 낭비, 터치 오작동 등을 방지한다.
노트북을 가로로 세워 책을 보듯 스크린 가운데를 살짝 접으면 화면 비율이 자동으로 조절돼 전자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세로로 세우면 대화면 태블릿으로 사용해 터치 펜으로 필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LG 그램 폴드는 QXGA+(1920×2560) 고해상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백라이트 없이 빛을 내는 올레드 특성상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두께가 얇고 구부리기도 쉽다. 화면을 펼쳤을 때 가장 두꺼운 부분이 9.4㎜ 정도다. 화면이 접히는 힌지 부위는 3만번의 접힘 테스트를 통과했다.
인텔의 최신 13세대 프로세서와 저전력 메모리가 적용됐고,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 3개는 최신 입체음향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미국 영화업계가 정한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 색상도 99.5% 재현했다.
최대 17형 대화면과 72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본체 무게는 약 1250g에 불과해 휴대성도 놓치지 않았다.
LG 그램 폴드는 다음달 4일부터 LG전자 온라인브랜드숍을 통해 판매된다. 이날부턴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이색경험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와 전국 20개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체험할 수 있다.
LG 그램 폴드는 제품마다 고유 번호를 부여해 한정 판매한다. 출하가는 49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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