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5.23) [공식발표] '천만다행' 김민재 경쟁자이자 파트너, 부상 괜찮다…단순 타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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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부상은 단순 타박상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보훔을 상대로 7-0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더 리흐트가 전반전 이후 교체되어 나와야 했을 때, 구단의 메디컬 팀은 더 리흐트의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 더 리흐트는 왼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고, 며칠만 쉬면 된다"라며 더 리흐트의 부상 소식을 업데이트했다.

뮌헨은 앞서 23일 홈에서 열린 보훔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더 리흐트는 45분 동안 김민재와 센터백 라인에서 호흡을 맞추며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줬고, 코너킥에서 조슈아 키미히의 킥을 헤더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더 리흐트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더 리흐트가 부상당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힌 게 아니었기 때문에 팬들은 더 리흐트의 부상 정도를 가늠할 수 없었다. 일각에서는 최근 부상으로 고생했던 더 리흐트가 부상이 재발해 다시 전력에서 이탈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다행히 뮌헨의 발표로 인해 우려는 사라졌다.

뮌헨도 다시 더 리흐트를 김민재, 우파메카노와 함께 기용할 수 있게 됐다. 더 리흐트는 이번 시즌이 개막한 이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 밀려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지만, 보훔전에서 모습을 드러내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이 토마스 투헬 감독의 플랜에서 아예 배제된 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세 선수들의 경쟁은 앞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가 영입된 이후 더 리흐트와 김민재가 주전 센터백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막상 개막한 뒤에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출전하고 있다. 이에 현지에서는 더 리흐트가 자신의 출전 시간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더 리흐트가 보훔전에서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며 주전 경쟁에 불을 당겼다. 뮌헨 입장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