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뉴스
6주째 미국 3대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파업을 이어 나가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일단 포드와 협상에 성공했다. 노조가 포드의 임금 협상안을 승인하면 파업도 일단락 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및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UAW와 포드가 파업 종료를 위한 잠정 합의를 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포드는 향후 4년간 임금 25%를 인상한다. 초임 임금도 68% 인상된 시간당 28달러, 최고 임금도 시간당 40달러 이상으로 인상할 전망이다. 또 2009년에 중단되었던 생활비 조정 혜택과 공장 폐쇄에 대한 파업권도 인정하는 내용이 협상에 포함됐다.
향후 UAW 지도부가 잠정 합의안을 검토한 뒤 승인하고, UAW 소속 포드 노조 5만7000명 가운데 과반수 찬성으로 비준되면 파업이 완전히 끝난다. WSJ은 "승인 절차는 일주일 이상 걸릴 전망"이라며 "양측간 협상이 공식적으로 비준되기 전까지 근로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갈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UAW 노조는 합의 내용을 전달하고, 설명하기 위한 온라인 브리핑을 연다는 방침이다.
포드 측은 공식 성명을 배포하고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해 기쁘다"고 밝혔다. 포드는 현재 켄터키 트럭 공장, 미시간 조립 공장, 시카고 조립 공장 등지에서 1만6600명이 파업 중이다.
포드의 잠정 합의를 목격한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CNBC는 "GM과 스텔란티스가 가능한 한 빨리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UAW와 협상을 이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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