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뉴스
미국 공화당이 자당의 네 번째 연방 하원의장 후보로 마이크 존슨 의원을 선출했다. 공화당은 그러나 당내 반발로 하루에 의장 후보를 두 차례나 뽑는 난맥상을 연출했다. 케빈 매카시 전 의장 해임과 후임자 선출 과정에서 수면 아래 있던 당 내홍이 터져 나온 터라 하원 리더십 공백 사태 장기화 우려가 커졌다.
존슨 의원은 24일(현지시간) 오후 공화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128표를 받아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전 의장 해임 이후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 짐 조던 법사위원장, 톰 에머 원내 수석부대표에 이은 네 번째 공화당 의장 후보다.
앞서 에머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공화당 의총에서 5차례 투표 끝에 의장 후보로 선출됐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당내 강경파 반발에 직면해 4시간여 만에 사임했다. 에머 수석부대표는 최종 투표 때 존슨 의원과 117대 97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후 의장 후보 확정을 위한 롤 콜(RollCall·호명) 투표에서 20명 이상의 반대표를 받았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대가 직격탄이 됐다. 에머 수석부대표는 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을 인증하는 데 찬성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졌다. 그는 지난 주말 오해를 풀겠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공화당 유권자와 완전히 동떨어진 리노(RINO·이름만 공화당원)에게 투표하는 건 비극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에머 수석부대표가 과거 동성결혼이나 부채한도 인상 등 공화당 강경파가 반대해 온 의제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 것도 그의 발목을 잡았다. 당 의총에서 강경파 의원들은 조던 위원장이 본회의 때 중도파 반대로 의장 선출에 실패한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출했다고 한다.
반면 존슨 의원은 대표적 친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그는 이슬람 국가 출신자의 이민 금지에 찬성하고, 연방 자금 지원을 받는 모든 기관에서 성적 지향성 관련 논의를 금지하는 법안도 발의하는 등 주요 사안에서 강경 보수 성향을 드러냈다. WP는 “공화당 내에서도 가장 오른쪽 인사”라고 평가했다.
다만 하원의장 당선을 위한 217표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수십 명의 의원이 존슨 의원을 지지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며 “그가 공화당을 통합하고 하원의 마비를 종식할 수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임시 예산안 만료가 4주도 채 남지 않았지만 미 하원 리더십 공백이 길어지면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증폭됐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을 담고 있는 1050억 달러 안보예산안 처리도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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