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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CASINO

(10.20.23) "전쟁 끝나면 가자지구에 완충지대" 전후구상 고심하는 이스라엘

글로벌뉴스


이스라엘 주요 인사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끝나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안에 완충지대를 설정하겠다는 의중을 잇달아 드러내고 있다. 이번 하마스 기습 공격과 같은 일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지만 또 다른 반발을 불러올 위험성도 있다.


"전쟁 끝나면 가자지구에 완충지대" 전후구상 고심하는 이스라엘
"전쟁 끝나면 가자지구에 완충지대" 전후구상 고심하는 이스라엘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아비 디히터 이스라엘 농업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쟁이 끝나면 가자지구 내부에 완충지대를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등 반(反)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단체가 자국을 공격할 수 없도록 아예 이스라엘과 인접한 팔레스타인 국경 지대를 비워두겠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대내 정보기관인 신베트 수장을 지낸 디히터 장관은 “가자지구에서 우린 계속 공백지(地·margin)를 둘 것”이라며 “누구든 이스라엘 근처엔 절대 다가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 후 팔레스타인 내부에 완충지대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스라엘 각료는 디히터 장관만이 아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같은 날 “이 전쟁이 끝나면 하마스가 더 이상 가자지구에 존재하지 않는 건 물론이고 가자지구의 영역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이 발언이 가자지구 내부에 주택 등 민간시설이 전혀 없는 비무장 완충지대 설치를 뜻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스라엘 관료도 “우리 국경 지역에서 어떤 테러리스트도 없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FT에 말했다.


가자지구 지상공격을 앞둔 이스라엘은 전쟁이 끝나면 가자지구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고심 중이다. 가자지구 장기간 점령하거나 일부를 병합하는 건 아랍 세계를 격앙시킬 수도 있고 이스라엘로서도 정치적·군사적 실익이 크지 않다. 황폐화한 가자지구 경제 복구 책임을 떠안아야 하고 과거 미국이 이라크를 점령했을 때 끊임없이 테러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경지대를 무인지대로 만들면 이번 전쟁과 같은 공격을 어렵게 만들고 감시도 수월해진다.


다만 이스라엘의 이 같은 구상이 순조롭게 실현될 수 있을진 미지수다. 민가 등을 철거하고 주민을 강제 이주시켜 팔레스타인 국경지대를 비우는 과정에서 주권 침해에 대한 반발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팔레스타인 내부에 완충지대를 만들려 했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팔레스타인을 ‘거대한 감옥’으로 만들 것이라며 반발했다. 2005년 설정한 완충지대도 이후 하마스 활동 등으로 유명무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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