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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CASINO

(10.20.23) [이 책 어때]학교가 격차를 만든다고?....불평등은 세 살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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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어때]학교가 격차를 만든다고?....불평등은 세 살부터 시작됐다
[이 책 어때]학교가 격차를 만든다고?....불평등은 세 살부터 시작됐다

"학교는 불평등을 유발하는 ‘문제’가 아니라 불평등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다. 사회학과 교수인 저자는 학교가 불평등의 원인이 아니라 불평등을 완화하는 도구라고 강조한다. 사실 그간 우리 사회에서 학교는 어느 정도 공평한 시합장이라는 인식이 존재했다. 공부 자체로만 보자면, 공부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수식이 나름 분명하게 작용했다. 온갖 변수가 존재하는 직업 활동보다 단순해서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란 말이 나오기도 했다.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이 이따금 현실이 되곤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개천에서의 용 탄생은 낙타가 바늘귀 들어가기만큼이나 어려워졌다. 명문대 진학에 있어 특정 학교들의 비중이 높아졌고, 이들을 중심으로 한 ‘학군’이 선호됐다.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다는 취지로 근거리 진학을 원칙으로 삼았지만, ‘맹모삼천지교’의 마음으로 학군 안으로 이사하거나, 위장전입 하는 고위층 혹은 재력가들이 늘어났다. 선호 학군의 인기는 집값 상승을 부추겨 진입 장벽을 높이기도 했다.


학교가 대학 진학률에 따라 암묵적으로 서열화된 것은 분명히 존재하는 현실이다. 어느 학교 출신이냐에 따라 인생이 예상 가능한 평균 궤적을 그리기도 한다. 그런 이유에서 학교는 불평등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데, 과연 그러할까. 저자는 적어도 학교 자체가 불평등의 원인은 아니라고 단언하며 그 이유를 자세히 서술한다.


저자에 따르면 학교는 불평등의 원인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불평등을 완화하는 곳이다. 불평등은 생후 3년부터 벌어진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물질적, 정서적 결핍에 따른 스트레스가 뇌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전 생애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저자는 "잦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가정의 아이들은 필요하지 않을 때도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지속적으로 분비된다"며 "뇌에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넘쳐나면 아이는 차분하게 앉아 공부에 집중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는 것을 어려워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취학 전부터 이미 학업 토대에 불평등한 환경이 조성된다는 말이다.


저자에 따르면 학교는 불평등의 간극을 줄이는 ‘평등촉진자’다. 물론 현실에서 학생들 혹은 학교 간 성취도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학교가 지닌 ‘평등촉진성’을 학교 입학 전과 후의 차이를 비교하는 ‘영향력’ 개념으로 설명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 여름방학(가을학기제)까지의 학습 성장률과 1학년을 마친 후의 결과를 비교한 ‘영향력’을 기준으로 했을 때, 성취도 기준 하위 20% 학교가 더 이상 ‘취약학교’로 분류되지 않았다. 상위학교 중 일부는 ‘영향력’ 기준으로 오히려 부정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저자는 다양한 근거를 토대로 학교가 불평등을 줄이는 곳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그중 하나가 ‘여름방학’에 성적 격차가 커진다는 점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위학교와 하위학교 학생들의 인지능력은 입학 이후 동일하게 상승 그래프를 그렸지만, 학교를 나오지 않는 여름방학 기간에 부유한 아이들과 가난한 아이들의 격차가 늘었다. 이를 토대로 저자는 학교보다는 학교 외부적 요인이 학업에 더 큰 영향을 끼쳤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에 따른 교육 공백이 불평등을 심화한 현상도 조명한다.


아울러 예상 가능한 반론에 상세한 설명을 더한다. 수준 낮은 학생들의 성취도가 더 올리기 쉽다는 주장에 서로 다른 수준을 반영한 척도를 제시하고, 가난한 아이들이 많은 학교에 다니면 하향평준화된다는 주장을 실험 결과를 통해 반박한다.


미국 교육을 배경으로 했기에 국내와 다른 점이 엿보이기도 한다. 미국 학생들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일 년의 16% 수준이라고 한 점은, 0교시 자율학습, 방과 후 수업, 야간 자율학습이 존재하는 국내와 차이를 보인다. ‘학원’이 일반화돼 사교육 비중이 높다는 점도 다르다. 다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인류 보편적 교육 문제는 국경을 초월한 동일한 문제의식을 느끼게 한다.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학교의 노력에도 비용이 많이 드는 악기 교육 등 다양성 차이와 학연을 위한 인맥 교류장으로 오용되는 현실 문제는 동일한 문제점으로 다가온다.


‘평등촉진자’로서의 학교의 역할은 위안을 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밖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현실은 씁쓸함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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