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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과학 중 3개 분야에만 중점, ‘남성주의’ 낮은 다양성도 지적돼
2일부터 2023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노벨위원회의 엄격한 규정 때문에 노벨상을 받아야 할 연구자가 수상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우주물리학자이자 전 영국왕립학회 회장인 마틴 리스(MartinRees)는 지난 달 29일 CNN을 통해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될 때마다 누가 선택되고 누가 제외되는지에 대한 논쟁과 분노, 심지어는 비난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노벨위원회는 1895년 알프레드 노벨이 정한 규칙에 따라 매년 한 분야당 최대 3명까지만 수상하고 있다.
리스 전 회장은 “최근 과학 연구는 대부분 점점 더 협력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며 “한 가지 연구 성과라도 여러 사람이 동시에 작업한 프로젝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노벨위원회의 규칙 때문에 어떤 이는 노벨상을 받고 어떤 사람은 제외된다”며 “심지어 이 수상자가 팀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세운 사람인지 확실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물리학상을 받은 ‘중력파’ 연구 업적을 사례로 들었다. 10억 광년 이상 떨어진 블랙홀과 충돌해 생겨난 우주의 ‘잔물결’을 감지한 연구 업적이 당시 인정을 받았다. 리스 전 회장은 “이 발견을 보고한 주요 논문의 저자는 거의 1000명에 달했다”고 짚었다. 하지만 실제로 당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은 라이너 바이스(RainerWeiss) 미국 MIT 명예교수와 배리 배리시(BarryBarish)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명예교수, 킵 손(KipThorne)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명예교수 등 세 명 뿐이었다.
인간 게놈(유전체)을 서열화한 ‘인간 게놈 프로젝트’ 연구 업적도 마찬가지다. 이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100명이 넘는다.
매년 노벨상 수상자 발표 전에 수상 후보를 꼽는 ‘도사’로 알려진 클래리베이트 산하 과학정보연구소(ISI)의 데이비드 펜들버리(DavidPendlebury)는 “해당 분야 동료 과학자들이 수 년에 걸쳐 해당 논문을 얼마나 자주 인용하는지 분석해 ‘노벨상 수상에 적합한’ 연구자 3인을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계에서 협업 연구하는 사례가 점점 더 늘어나고 더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 국제 협력 연구 네트워크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노벨상을 분야별 3명까지만 수여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피터 브레진스키(PeterBrzezinski) 노벨화학상위원회 사무총장은 CNN을 통해 “이러한 규칙을 바꿀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 여러 전문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공헌을 한 사람을 지목하도록 요청하고, 관련한 거의 모든 문헌을 읽고 회의에 참석하고 보고서를 만든다”며 “제한된 사람들에게만 상을 주는 것은 아카데미상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노벨상이 수많은 과학 분야 중 물리학과 화학, 생리의학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 대부분의 수상자가 ‘백인 남성’일 만큼 다양성이 낮다는 점도 지적했다.
올해 노벨 과학상은 2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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