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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서초·강동구 매매가격 상승폭 줄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폭이 전주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모두 축소됐다. 금리인상 우려가 커진 데다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데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동반된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상승률(0.08%)보다 0.02%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전국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그 폭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라 21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울 역시 지난주(0.08%)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구별로 살펴보면 일명 강남4구 중 송파구(0.10%)만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0.05%), 서초(0.03%), 강동(0.10%) 등은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대비 줄었다. 마포구는 이번주 0.08%, 용산구는 0.13%, 성동구는 0.09%로 올랐다. 강북구의 경우 이번주 보합(0%)을 기록했고, 노원구는 0.01%, 도봉구는 0.03%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연휴 등 영향으로 매수문의 및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시중금리 인상 우려와 지속적으로 상승한 주요 단지의 매도 희망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했다.
경기와 인천은 전주대비 각각 0.11%, 0.04% 올랐다. 지난주(0.15%, 0.07%)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4%p 하락한 0.09%를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0.03% 상승했다.
전셋값 또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가격은 0.09% 올라 12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지난주(0.13%)보다 상승률이 0.04%p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 0.11%로 낮아졌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21%, 인천은 0.10% 올라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 전체 전셋값은 0.17% 올랐고, 지방은 0.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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