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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장 장비 반입 허가에 "굿 뉴스"…"배터리값은 美-中 갈등 탓"
2030 부산엑스포 투표 앞두고 "기후변화 대처 위한 연대 필요" 강조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후계 구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故) 최종현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지 25년 만이다.
그는 또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올랐다고 주장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가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것에 대해서는 "미스터리"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후계구도에 대해 정말 생각 중이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어떤 사고를 당하면 누가 SK그룹을 이끌게 될 것이냐"고 물으며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만의 계획이 있다"면서도 "아직 밝힐 때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전기차의 필수 부품인 배터리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지정학적 긴장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배터리는 가격이 비싸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한다.
주요 원재료를 중국에서 구할 수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소법(IRA)에 따라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으려면 다른 곳에서 원재료를 구해야 한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지정학과 공급망 때문에 일정이 변경됐다"며 "그것이 없었다면 실제로 배터리 쪽 비용을 훨씬 더 낮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온은 미국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3곳을 위해 미국 정부로부터 92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조건부로 약속받았다"며 "핵심 소재를 다른 곳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망을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며 "최근 아프리카와 남미를 방문해 중국이 아닌 다른 옵션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옛날에 비해, 국가와 지역마다 다양한 규제들을 협상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며 "지금 시장은 분열돼 있고, 각자의 규칙과 고유한 규제들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정부가 SK하이닉스(000660) 중국 공장에 대한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를 사실상 무기한 유예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굿 뉴스"라며 "좋은 소식을 듣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는 일종의 상품"이라며 "상품 자체에 엄격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인 '메이트60 프로'에 SK하이닉스 반도체가 들어간 것에 대해 "미스터리"라며 "미국이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한 이후 화웨이와 거래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반도체 시장에 대해 "메모리에서 공급 과잉이 일어나고 있다"며 "내년에는 상황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연대와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보호주의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지만 기후 변화에 대한 어떤 해결책을 얻으려면 더 많은 글로벌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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