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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란이 '저항의 축'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에 러시아산 미사일을 이전하는 것을 중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날 복수의 서방과 역내 소식통들을 인용해 후티 반군이 러시아제 대함 미사일을 도입하기 위한 회담이 이란의 중재로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거론되는 미사일은 P-800 오닉스 미사일의 수출형인 야혼트 미사일로, 이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야혼트 미사일의 속도는 음속보다 2배 이상 빠른 마하 2.5로, 사거리는 최대 300㎞다. 특히 야혼트는 바다 수면 위를 스치듯이 저공비행 하도록 설계돼 있어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이전에 대해 알고 있는 2명의 중동 당국자는 후티 반군과 러시아가 올해 최소 두 차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만나 야혼트 미사일 수십기를 이전하는 것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몇 주 안에 테헤란에서 추가 회담이 예정됐다고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양측 간 회담이 지난 5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사고로 사망했을 당시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서방 정보 당국자는 "이란이 회담을 중개하고 있지만 여기에 서명하는 것은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사일 전문가인 파비안 힌즈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연구원은 야혼트 미사일이 "후티가 사용해 왔던 대함과 순항미사일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라며 이는 중동 안보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후티 반군이 이를 통해 홍해를 지난 상선에 대한 공격 정확도를 늘려 이를 저지하려는 미국 등 서방 군함을 더욱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가 후티 반군에 미사일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확인하며 "후티는 이를 통해 홍해에서 더 큰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이 지원하는 대리 세력인 '저항의 축' 일원으로,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그 다음 달부터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벌여 왔다.
이에 미국과 서방 등 해군이 나서서 이를 막고 후티 반군을 직접 공습하기도 했지만 후티 반군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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