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올해 호실적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던 식료품 관련 종목들이 하반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날 전일 종가 대비 0.20% 하락한 49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열풍에 힘입어 올 초 23만원에서 6월 중순 71만원까지 주가가 3배 이상으로 오른 바 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하락세로 전환해 이달 들어 50만원 선이 붕괴했다.
삼양식품은 3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정돼 있으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5배가 넘는 상태여서 외국인·기관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CJ제일제당 역시 올해 초 30만원에서 6월 한때 40만원까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3분기 호실적 전망에도 현재 33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해당 종목은 PBR이 0.69배로 저평가 상태임에도, 전반적인 식료품주 하락세의 영향 받는 것으로 보인다.
농심 역시 올해 초 40만원에서 6월 한때 57만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 종목 역시 하반기 하락세로 전환해 이날은 38만원대로 하락한 상태다.
농심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냈지만, 3분기에 다시 호실적을 낼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주요 식료품주가 줄줄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증권가는 저가 매수를 추천하고 나섰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음식료에 대한 비중을 늘려갈 때”라며 “원가 부담 완화, 해외 실적 성장 모멘텀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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