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4.24) 자유아시아방송 "北 수해민 '푸틴 만세' 외쳤다가 보위부 끌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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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수해 지역에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은 물자를 받아든 수재민이 "푸틴 만세"를 외쳤다 보위부에 끌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 자유아시아 방송(RFA)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지난주 러시아가 지원한 식량 등 수해 지원 물자가 수해 지역에 공급됐다. 한 소식통은 "의주군 수재민들에게 한 달 분 가족 식량으로 쌀과 밀가루가(4인 가족 기준 약 50~60kg)가 지급됐다"며 "물자를 공급받은 한 40대 여성이 임시 숙소 안에서 '푸틴 만세다'라고 외쳤는데, 의주군 보위부로 끌려갔다"고 전했다.

수해 상황에서 자신들을 보살피는 존재가 김정은이 아닌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인식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소식통은 "끌려간 여성은 하루 만에 풀려났지만, 수재민들은 당국이 임시 숙소에 스파이를 심어 놨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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