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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CASINO

(08.05.24) 이란 보복 초읽기 "이르면 5일"…바이든, 상황실 안보회의 소집

최종 수정일: 8월 5일

글로벌뉴스


이스라엘 방어·중동정세 논의…주변국 요르단 국왕과 대화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안보회의를 소집했다. 또한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도 검토할 수 있다는 외신의 보도도 나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5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팀을 불러 중동정세와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친서방 국가인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과 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요르단이 4일 아이만 사파디 외무장관을 이란에 급파해 긴장 완화를 촉구했으나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중동 내 친이란 세력이 이르면 5일 이스라엘을 겨냥한 대규모 공세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악시오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란과 헤즈볼라의 이 같은 동향을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에게 통보했다.


악시오스는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정확한 공격 시점을 알지 못하지만 이르면 24∼48시간 안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이란과 헤즈볼라가 모두 보복에 나설 것으로 믿고 있으나, 보복이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고 G7 외무장관들에게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이란·헤즈볼라의 공격을 최대한 제한하고 이스라엘의 맞대응을 자제시켜 중동지역 확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G7 국가들도 이란·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무력 대응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외교적 압력을 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한 중동지역에 미군 전력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한 것은 순전히 방어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G7 측에 강조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식통 가운데 한명은 블링컨 장관이 가자지구 휴전협상과 관련해 최근 이스라엘과 논의한 내용을 G7 장관들에게 설명할 때 불만스러워 보였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되기 전 협상이 "돌파구에 가까웠다"고 느꼈다고 말했으며 현 상황에서 협상 타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G7 외무장관들은 4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역내 분쟁 확대를 위협하는 중동에서의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선제적 공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외신의 보도도 나왔다.


이날 채널12 방송 등 이스라엘 히브리어 매체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밤 안보 기관 책임자들과 이란의 보복 공격 대비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억제적 수단'으로써 이란을 선제타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와이넷(Ynet)이 전했다. 다만, 안보분야 고위 관리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는 명백한 정보가 확인된 경우에만 선제 타격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선제 타격의 조건으로 미국의 정보와 합치되는 이스라엘의 자체 정보가 있어야 하며, 정보가 확보된 경우라도 선제적 공격을 피하기 위한 선택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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