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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 이후 29개월 이상 기다려온 미국 록히드마틴이 만든 전투기 F-16을 실전 배치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F-16 전투기가 임무에 들어갔다고 공식 확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F-16 전투기를 배경으로 진행된 우크라이나 공군의 날 기념식에서 F-16 전투기 조정 훈련을 받고 임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F-16이 우크라이나에 있다. 우리가 해냈다”며 “이 제트기를 숙달하고 이미 조국을 위해 사용하기 시작한 우리 장병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보안상의 이유로 위치를 노출하지 않은 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출격해 비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는 고갈된 공군력을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공망 제압에 특화된 F-16 전투기는 최고 마하 2(음속 2배)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3200㎞다. 우크라이나의 최고 사령관인 알렉산드르 시르스키도 “F-16 전투기의 도착으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에서 노후화된 옛 소련 구형 전투기에 의존해와 러시아의 전투기에 비해 월등히 열세였다. 러시아는 이러한 우위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왔으며, 우크라이나 전역의 목표물을 향해 정기적으로 장거리 미사일로 공격하고 수천 발의 유도 폭탄으로 우크라이나 최전방을 타격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은 우크라이나 공군의 새로운 발전 단계”라며 “우리는 종종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들었지만, 우리의 야망과 방어적 필요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수백 차례 회의와 외교적 노력을 통해 F-16을 확보했다며 서방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월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제공권 균형을 이루려면 F-16 전투기 약 130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승인 이후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조종법을 훈련받고 서방 동맹국들은 현재까지 100대 미만을 약속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긍정적인 점은 F-16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라는 점”이라며 “현재 많은 사람이 훈련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1차로 인도된 F-16 전투기는 우크라이나의 전술에 이정표가 될 예정이지만 몇 대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방공망을 강화하고 전장에서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F-16 전투기의 실제 조종 능력을 갖춘 우크라이나군 인력은 6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전력 증강에 한계가 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입 가능한 전투기 대수가 적고 러시아 방공망이 촘촘한 만큼 전선 근처의 러시아 군사자산을 직접 폭격하기보다는 미사일·드론 등 공중 표적을 격추해 방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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