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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2.24) 'KH필룩스 주가조작 의혹' 필리핀 공항서 체포된 공범 구속

국내뉴스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해외로 도피한 안 모 씨(55)가 국내로 송환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공준혁)는 지난 20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안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안 씨는 2018년 2~9월경 KH필룩스 부회장 박 모 씨, 대표이사 안 모 씨 등과 공모해 신규 바이오 사업 진출과 관련한 허위 공시와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뒤 631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안 씨는 과거에도 각종 경제범죄로 처벌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는 지난달 말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중국행 비행기를 타려다가 현지 출입국관리 당국에 의해 붙잡혔다. 검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안 씨를 검거한 후 필리핀 당국과 송환 협의를 진행해 지난 19일 안 씨의 신병을 인도받아 체포했다.


한편, 검찰은 안 씨가 배상윤 KH그룹 회장과 공범인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배 회장은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비리, 주가 조작 등 혐의로 수사받던 중 국외 도피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주식시장에서 함께 움직이면서 인수 기업들의 전환 사채를 서로 매수해 주는 등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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