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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가 14일 한동훈 후보의 사천 의혹을 겨냥해 '상향식 공천' 도입을 공약했다.
원희룡 캠프 이준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원희룡 당대표되면 당을 위해 헌신한 84만 당원 여러분께 공천권을 돌려드리고, 중앙당은 순수한 의미의 공천관리만 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난 4.10총선 같은 밀실공천, 듣보잡공천, 사천을 완전히 없애겠다"며 "민주당은 끊임 없이 탄핵을 시도하고 있으며, 채상병 특검은 탄핵으로 가는 음흉한 덫에 불과하다. 원 후보의 상향식 공천은 민주당의 집요한 탄핵 공세로부터 당과 정부를 지킬 체질 강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상향식 공천을 공약한 배경에 대해 이 대변인은 "(한 후보의) 사천 의혹·논란이 있었는데 이를 막을 대안으로서 상향식 공천을 설명(제시)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원 후보는 TV토론회에서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례대표 후보를 사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한 후보 측은 "원론적으로는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도 "공천 룰과 관련해서 지금 전당대회에서 이슈가 될 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한동훈 캠프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윤상현 후보도 오픈 프라이머리가 이미 10여년 전부터 논의된 것이(라고 말했)고, 김무성 당 대표 시절에도 상향식 공천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후보가 연일 한 후보의 사천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정 대변인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앞서나가는 한 후보에 대해 흑색선전을 하는 것으로는 당원과 지지자의 표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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