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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24) ‘선거 최대 승자’ 이탈리아 멜로니 “극우 vs 중도 모두 구애”

글로벌뉴스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9일(현지시간) 종료된 유럽의회(EU) 선거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최대 승자로 떠올랐다는 평가 나온다.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극우 성향의 이탈리아형제들(FdI)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EU 내 극우파와 중도파 모두로부터 구애받을 전망이다. 이에 그의 향후 행보에 따라 EU 권력 지형이 달라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잠정 예측결과 Fdl은 득표율 28.3%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Fdl은 EU 내 강경우파 정치그룹인 유럽보수와개혁(ECR)에 속한다.


이어 야당인 중도좌파 민주당(PD)과 제2야당인 오성운동(M5S)이 각각 23.7%, 10.5%로 뒤를 잇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창당한 '포르자 이탈리아'(Forza Italia·전진이탈리아)의 득표율은 10%이었다.


이번 선거는 유럽의회 의원을 뽑기 위한 것이지만 사실상 각국 기성 정치권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라는 점에서 멜로니 총리는 정치적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하게 됐다.


전진이탈리아당(FI) 소속의 리시아 론줄리 상원의원은 이번 선거로 "현 정부가 확실히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멜로니 총리 승리의 여파는 이탈리아 국내 정치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싱크탱크 독일마셜펀드(GMF)의 제이컵 키르케고르 선임연구원은 "멜로니 총리가 이탈리아 국내 정치를 확고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EU 수준에서도 추가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멜로니 총리의 승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패배와도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멜로니 총리가 이탈리아에서 업적을 남겼다며 다음 단계로 유럽에서의 권력을 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프랑스의 국민연합(RN), 네덜란드 자유당(PVV), 독일 독일대안당(AfD) 등 극우 정당의 도움을 받아 EU를 변화시키려 한다고 더타임스는 짚었다.


더 강경한 이민 정책을 추진하고 유럽의 친환경정책 '그린딜'(green deal)을 약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프랑스 극우 지도자 마린 르펜과 중도 우파 진영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현 집행위원장이 동시에 멜로니 총리에게 손을 내밂에 따라 EU 내에서 멜로니 총리의 입지는 더 굳어지는 모습이다.


르펜은 지난달 멜로니 총리를 향해 "지금이 바로 단결해야 할 때"라며 "유럽의회에서 두 번째로 큰 정치그룹이 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극우 세력을 통합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재앙적 정책'을 끝내자고 제안한 것이다.


르펜이 이끄는 프랑스 국민연합(RN)은 유럽의회 극우 정치그룹 '정체성과 민주주의'(ID)에 속해있다.


르펜이 멜로니 총리와 손을 잡는 데 성공하면 EU 의제에 막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그룹을 구성하게 된다. 또 2027년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르펜이 원했던 RN의 대중 정당화도 가능해질 수 있다.


멜로니 총리는 르펜의 제안에 답을 하지는 않았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에 대한 멜로니의 응답이 유럽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두 지도자가 이번 선거에서 최대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멜로니 총리는 동시에 라이벌 정치 진영 출신인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에게도 멜로니 총리는 연대의 대상이다.


FdI을 이끄는 멜로니 총리가 폰데어라이엔 현 집행위원장이 속한 EU 내 제1당 격인 중도우파 유럽국민당(EPP)과 손을 잡는다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연임을 위한 확실한 동력을 얻게 된다. 이탈리아로서는 EU 집행부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는 의미다.


멜로니 총리의 FdI이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주 요인으로 '외연 확장'이 꼽힌다.


파시즘 창시자 베니토 무솔리니를 추종하는 네오파시스트 정당 이탈리아사회운동(MSI)에서 정치를 시작한 그는 집권 전만 해도 '여자 무솔리니'라고 불릴 정도로 반이민, 반동성애, 반유럽통합 등 뚜렷한 극우성향을 나타냈다.


하지만 2022년 10월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에 취임한 뒤에는 온건 실용주의 노선을 걸었다.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과감한 재정지출과 대대적인 감세를 대부분 철회하며 과감한 개혁을 추구했고 친EU 행보를 보였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한 적극적인 소통과 코로나19 팬데믹 후 유럽 내 이례적으로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4.2%) 등으로 이탈리아 내에서 지지율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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