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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다.”
5일(현지시각) 민주·공화당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각각 압승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서로 강한 비난을 퍼부으며 본격적인 본선 대결의 시작을 알렸다. 대선(11월5일)까지 8개월이나 남았고, 여러 변수가 대선판을 흔들 가능성이 많아 예측 불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우위를 점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뉴욕타임스-시에나대 조사에서 5%포인트, 시비에스(CBS) 조사에서 4%포인트,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서 2%포인트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적 약점으로는 낮은 업무 수행 지지도와 경쟁자보다 4살 많은 나이(81살) 등이 꼽힌다. 하지만 그가 극복할 수 없는 나이 외에는 대부분 유동적이고, 이에 따라 두 사람 지지율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여럿이다. 대표적 변수는 ①당내 반감 ②경제·물가 ③국경·이민 ④가자·우크라이나 전쟁 ⑤트럼프 형사처벌 가능성이다.
우선 이례적일 정도로 대중의 비호감 대상인 후보들이 맞붙을 이번 대선에서 두 사람은 당내 반발 무마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절대로 그를 지지할 수 없다는 ‘네버(never) 트럼프’ 세력이 어느 정도냐가 걱정거리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지지자들의 40%는 본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주지 않겠다고 한 여론조사 내용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아직도 재선에 나서지 말라는 여론이 나서야 한다는 여론과 엇비슷할 정도다. 지난달 27일 미시간주 경선에서는 그를 가자지구 전쟁의 ‘학살 공범’으로 지목하며 지지하지 말자는 운동이 벌어져 ‘지지 후보 없음’에 기표한 유권자가 13.2%에 달했다.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도 몇몇 주들은 ‘지지 후보 없음’ 기표란을 마련했는데 미네소타주에서는 95% 개표 상황에서 19%가 이를 택했다.
전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인 경제가 어디로 향할지도 관건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 등을 내세우나 실질임금을 갉아먹은 심각한 물가 상승률 탓에 박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22년 6월에 9.1%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올해 1월 3.1%까지 내려왔다. 미국 경제는 예상과 달리 침체에 빠지지도 않았다.
공화당 지지층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인 멕시코 국경 무단 월경 문제의 추이도 중요하다. 이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가장 큰 공격 포인트로 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 승리 연설에서도 “이민자들의 범죄”를 강조하며 강력한 추방 정책을 예고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가라앉힌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요 타깃을 잃는다.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전쟁 등 대외 정책 사안의 영향도 여느 대선보다 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며 공화당 의원들을 통해 관련 법안을 저지시켰다. 두 전쟁의 지속 여부와 전황은 표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감소하기는 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도 꺼지지 않는 불씨다. 연방대법원은 ‘슈퍼 화요일’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 또 연방대법원은 4건의 형사사건들 중 가장 심각한 내용인 2020년 대선 결과 번복 시도와 관련해 그가 제기한 면책권 주장의 심리 일정을 길게 잡았다. 따라서 본안 사건 선고가 대선 전에 불가능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뉴욕 검찰이 기소한 성관계 입막음 돈 관련 회계 부정 사건 공판기일이 3월25일에 시작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주가량 이어질 재판 출석을 위해 선거운동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는 재판이 없는 평일이나 주말을 중심으로 캠페인 일정을 짜고 있다. 이 사건은 대선 불복 시도보다 ‘파괴력’이 약하지만 유죄가 선고되면 그에게 어느 정도 타격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7일 국정연설로 반격에 나선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강조하고 임신중지권 등 자신에게 유리한 소재를 적극 띄울 것으로 보인다. 5일 성명에서도 상대에 대해 “여성들이 그들의 건강에 대해 결정하는 기본적 자유를 빼앗으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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