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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9개 대회를 치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눈에 띄는 점은 유난히 생애 첫 우승자가 많다는 사실이다.
그레이슨 머리, 닉 던랩(이상 미국), 마티외 파봉(프랑스), 제이크 냅, 오스틴 에크로트(이상 미국)까지 5명이 생애 처음 PGA 투어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신예 돌풍이 거셌던 셈이다.
거꾸로 누구나 다 아는 최정상급 스타 선수들의 우승은 드물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페블비치 AT&T 프로암 챔피언 윈덤 클라크(미국)만 메이저 정상에 올랐던 정상급 선수 범주에 들 뿐이다.
현재 세계랭킹 상위 20명 가운데 우승을 맛본 선수도 마쓰야마와 클라크, 둘밖에 없다.
10위 이내는 클라크 혼자다.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 맥스 호마,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그리고 작년부터 정상급으로 부상한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등은 아직 우승 트로피를 만져보지 못했다.
특급 스타들의 침묵이 이어진 꼴이다.
이런 현상은 신예들의 약진도 한몫했지만, 이번 시즌 도입된 특급 지정 대회 제도 때문으로도 보인다.
정상급 선수들은 총상금 2천만 달러로 일반 대회보다 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가 갑절인 특급 지정 대회에만 주로 출전한다.
이미 치러진 9개 대회 가운데 특급 지정 대회는 3개.
클라크와 마쓰야마가 우승한 페블비치 AT&T 프로암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도 특급 지정 대회다.
오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로지(파72)에서 열리는 네 번째 특급 지정 대회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 달러)이 별들의 경연장이 된 이유다.
'일반 대회'였던 멕시코 쳄피언십과 코그니전트 클래식 등 2주 동안 대회를 쉰 특급 선수들이 모조리 출전한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특급 지정 대회가 아니라도 많은 선수가 반드시 출전하는 '필참' 대회였는데 올해 특급 지정 대회가 되면서 필드가 더 화려해졌다.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 중에는 LIV 골프로 떠난 욘 람(스페인)과 티럴 해턴(잉글랜드), 2명을 빼고는 다 모였다.
시즌 우승 물꼬를 트려는 셰플러와 매킬로이, 그리고 호블란까지 현재 PGA투어 '빅3'의 우승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셰플러, 매킬로이는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호블란은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캔틀레이, 쇼플리, 스피스, 그리고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도 전문가들이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커트 기타야마(미국)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국 선수는 김주형을 비롯해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까지 4명이 출전한다.
이 대회에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선수들은 같은 기간에 푸에르토리코의 그랜드 리저브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리는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인생 역전을 노린다.
올해 톱10 입상이 없는 김성현이 푸에르토리코 원정에 나선다.
PGA 투어 대회 출전 기회가 드물게 돌아오는 배상문과 노승열도 전환점을 바라고 출사표를 냈다.
세계랭킹 3위 람의 합류, 3개 대회에서 2차례 우승한 호아킨 니만(칠레)의 질주, 그리고 12년 동안 은둔했던 풍운아 앤서니 김(미국)의 복귀 등으로 주목도를 끌어 올린 LIV 골프는 8일부터 사흘 동안 홍콩 골프 클럽(파70)에서 이번 시즌 4번째 대회를 연다.
니만은 2주 연속 우승과 통산 3승 고지에 도전장을 냈다. LIV 골프에서 통산 3승을 거둔 선수는 테일러 구치,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3명뿐이다.
2연승도 작년 호주 애들레이드와 싱가포르 대회를 내리 제패한 구치 이후 아직 없다.
앤서니 김은 2주 연속 출전한다.
데뷔전에서 사흘 합계 16오버파를 치며 꼴찌에 그쳤던 앤서니 김이 얼마나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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