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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CASINO

(03.05.24) 이란 총선서 보수 강경파 득세…美 대립 격화 가능성

글로벌뉴스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란 총선에서 보수 강경파가 득세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서방과 대립이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4일(현지시간) 이란 내무부는 지난 1일 투표에서 대선거구제에 따라 당선 확정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 20%을 넘긴 후보가 전체 290명 중 245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당선자 245명 중 약 200명이 강경 보수파 진영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소수민족에게 할당된 5석을 제외한 나머지 규정된 득표수에 미치지 못한 40개 의석은 오는 4월부터 치러지는 결선 투표에서 당선자를 결정한다.


최고지도자 선출·해임 권한을 갖는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위원단 88명에 대한 선거에서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위원에 당선되는 등 보수 강경파가 주도하는 구도가 유지됐다. 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올해 84세로 고령이라 차기 국가지도자운영회의가 후임자를 결정할 수도 있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희망에 찬 국민의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오만한 세력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것”이라고 투표한 유권자들을 독려했다.


그러나 이번 이란 총선의 투표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이 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공화국이 건국된 이래 치러진 주요 선거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앞선 2020년 이란 총선 투표율은 43%였다.


이란 선거 당국은 투표 시간을 연장해 투표를 독려했지만, 개혁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은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표명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애초 이번 총선에는 약 2만5000명이 국회의원에 출마할 예정이었으나 온건파와 개혁파를 중심으로 약 1만명이 출마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개혁파를 지지하는 젊은 유권자들은 정치에 환멸을 느꼈고, 선거 운동은 추진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낮은 투표율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이끄는 정치 체제에 대한 ‘불신임 투표’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보수 강경파가 득세한 선거 결과로 이란의 반(反) 서방 외교 정책은 지속할 전망이다. 2015년 서방과 역사적인 핵 합의를 타결했던 개혁파의 핵심 인물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2021년 대통령이 된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에 대한 대립적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미국은 이란에 비판적이었던 트럼프 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한 2018년 핵 합의에서 탈퇴했다. 이에 반발한 이란은 합의의 조건이었던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 바이든 행정부는 역사적 핵 합의를 되살릴 기미가 없는 상황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올해 1월 말 요르단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친이란 단체의 소행으로 결론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친이란 단체들과 이란의 정예 쿠드스군을 공격하는 등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긴장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이란은 미국과 유럽과의 대립 속에서 제재 영향을 피하고자 러시아와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란은 작년 중국이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러시아와 중국 등으로 구성된 브릭스(BRICs)에 가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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