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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한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별 처리 방안 제출 마감일이 일주일을 넘겼지만 아직 두 자릿수 사업장이 제출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진행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 결의 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지난달 26일까지 제출돼야 했던 태영건설 PF 사업장별 1차 처리 방안은 아직 취합 진행중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26일까지 반수가 넘었고 이후로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여전히 기업개선계획을 작성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처리 방안 제출 지연은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산업은행과 금융당국의 공통된 시각이다. 일부 의견이 크게 갈리는 사업장도 있지만 대다수가 절차상 이유로 제출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곡 CP4 등 규모가 큰 사업장에서 처리 방안을 대부분 제출했다는 점도 상황을 나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55개 금융사가 대주단을 구성하고 있는 마곡 CP4 사업장은 마감 기한에 앞서 신규 자금 조달 등 내용을 담은 처리 방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대주단이 준공까지 필요한 37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하고 금리도 8.5%로 시행사 측에 기존 제시한 것보다 1%p 낮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많은 사업장에서 처리 방안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으로 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추진하는 데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장에서 계획이 확정되는 게 더 중요하다"며 "비중이 큰 사업장들은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브릿지론 단계인 사업장은 대부분 경·공매로 결론 나고 본 PF 단계인 사업장에서 채권자 간 의견 대립이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상황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장별 처리 방안을 미제출한 사업장 중 브릿지론 사업장과 본 PF 사업장이 골고루 섞여 있다는 것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브릿지론과 본 PF 사업장에서) 비슷비슷하게 들어오고 있다"며 "개수보다도 대주단이 어떤 방안을 가져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장이 제출한 1차 처리 방안은 모두 수용되기보다 일종의 가이드라인 성격이다. 하지만 사업장별 처리 방안 제출이 계속 밀린다면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 결의도 연쇄적으로 늦어질 위험이 있다. 워크아웃은 일반적으로 제출된 PF 사업장별 처리 방안과 회계법인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기업개선계획을 결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4월 11일 채권자협의회에서 기업개선계획을 결의하고 한 달 뒤인 5월 11일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 이런 타임라인을 고려해 정한 마감 기한이 지난달 26일이었는데 일부 사업장에서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당초 지난 제1차 채권자협의회에서 정한 PF 사업장별 처리 방안 제출 마감일은 2월 11일이었는데 이미 한 차례 기한을 연장했다. PF 사업장 59곳이 모두 처리 방안을 제출해야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본인들도 빨리 낼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대주단도 최대한 빨리 내려고 하고 있다"며 "양해를 구하고 진행하고 있는데 늦어지면 불가피하게 결의도 4월 11일보다 조금 뒤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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