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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조규성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이 '난적' 코펜하겐을 꺾고 2연승 행진을 펼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미트윌란은 2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2023-2024 수페르리가 20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따낸 미트윌란은 승점 42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브뢴뷔(승점 40)를 2위로 끌어내리고 2개월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미트윌란의 공격수 조규성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페널티킥 실축으로 아쉽게 2경기 연속골과 정규리그 10호골 사냥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직전 19라운드에서 '미트윌란 데뷔골'을 터트린 수비수 이한범은 후반 39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를 생산하기에는 시간이 짧았다.
3위 코펜하겐을 상대로 홈 경기에 나선 미트윌란은 전반 34분 만에 오른쪽 코너킥 이후 문전으로 배달된 크로스를 마즈 베흐 쇠렌센이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미트윌란은 후반 5분 만에 조규성이 유도한 페널티킥으로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배달된 크로스를 잡은 조규성이 페인트 동작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동료에게 패스하려는 순간 달려 나온 골키퍼와 충돌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조규성이 직접 나섰다.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린 조규성의 오른발 페널티킥은 몸을 던진 골키퍼에게 잡혔고, 조규성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 달성 기회를 날렸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9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예선전 1골을 포함하면 이번 시즌 공식전에선 10골이다.
미트윌란은 후반 39분 벤치에서 대기하던 수비수 이한범을 투입했고, 후반 추가시간 다리오 오소리오의 추가골이 터지며 2-0 승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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