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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24) 이임 핀란드 대통령 "나토 미래 우려"… 트럼프 리스크 거론

글로벌뉴스


연임 거쳐 12년 집권하고 물러나


핀란드 중립 포기·나토 가입 주도


후임자와 화기애애한 장면 연출


“우리의 새로운 대통령이신 당신이여, 이제 우리는 당신과 함께합니다.”


12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핀란드의 노(老)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의 성공을 빌며 한 말이다. 전임자와 후임자 간에 얼굴을 붉히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둘 다 같은 국민연합당 소속 정치인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에선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다.


1일(현지시간) 핀란드 대통령 이·취임식이 헬싱키의 의회 의사당에서 열려 사울리 니니스퇴(75) 대통령이 물러나고 올해 초 당선된 알렉산데르 스투브(55)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했다. 핀란드 대통령은 임기 6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이원집정제 국가인 핀란드에서 국민 직선으로 뽑힌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을, 의회에서 선출된 총리는 경제 등 내정을 각각 책임진다.


니니스퇴 전 대통령은 고별 연설의 대부분을 핀란드 안보에 할애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충격을 받은 핀란드는 수십년간 지켜 온 중립 노선을 내던지고 이웃 스웨덴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기존 회원국들 전체의 동의를 얻어 마침내 2023년 4월 나토 가입을 실현했다. 이 과정에서 니니스퇴 대통령은 핵심적 역할을 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러시아의 잦은 거부권 행사 등으로 제구실을 못하는 현실을 우려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해선 “안보 협력이 정체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핀란드가 국가안보를 지키는 길은 나토 동맹국이 되는 것뿐이었다고 그는 강조했다.


니니스퇴 전 대통령은 “많은 사람은 우리가 오래 전에 나토 가입을 신청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2022년 봄 이전에는 나토 가입 시도가 만장일치는커녕 과반 지지조차 얻지 못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립을 선호하고 현상에 만족하며 살던 핀란드 국민들에게 러시아가 가한 위협이 그만큼 컸다는 얘기다. 실제로 핀란드는 1939년 소련(현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져 국토의 약 10분의 1을 빼앗긴 쓰라린 경험이 있다.


“나토 가입을 통해 핀란드 안보는 이제 가장 안정적 위치에 있다”고 단언한 니니스퇴 전 대통령은 ‘트럼프 리스크’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나토를 불신하고 동맹을 무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이겨 재집권한다면 나토가 와해하고 말 것이란 걱정이 크다. 그도 “미국 선거와 관련하여 나토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이어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에만 의존하려 들지 말고 방위비로 더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한다는 트럼프의 말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토에 속한 유럽 회원국들 스스로 더 강해져야 할 때”라는 말로 국방 예산을 늘려가며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와 이웃나라들을 상대로 섬세한 외교를 펼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후임자인 스투브 대통령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핀란드와 1300㎞ 국경을 맞댄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 동맹국으로서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날 취임 연설에서 그는 “우리는 이제 새로운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며 “나토 가입으로 우리는 서방 가치 공동체 통합으로의 마지막 단계를 밟았다”고 강조했다. 나토를 중시하는 전임자의 노선을 충실히 따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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