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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제3지대 개혁신당 현역 의원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냈다. 민주당은 신당 바람을 평가절하하면서도 내심 긴장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표 분산 여파에 국민의힘이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의 양향자 원내대표와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각각 경기 용인갑과 화성을, 남양주갑 출마를 선언했다. 개혁신당은 우선 수도권벨트를 구축하고, 이준석 대표가 영남 혹은 서울, 이낙연 대표가 호남을 맡아 '삼각 구도'를 갖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도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면 충청권 벨트까지 갖춰진다. 개혁신당은 '수도권-충청-영남-호남'을 묶어 세를 키우면서, 향후 양당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의 합류를 기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신당 출마지 중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남양주갑과 화성을이다. 민주당 출신 현역 의원이 본인 지역구에 출마 선언을 한 만큼 당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조 의원은 남양주갑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이 의원은 화성을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남양주갑은 최근 다섯 차례 총선 모두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됐을 정도로 야당 강세 지역이긴 하나, 인물 경쟁력도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19.84%포인트 격차로 이겼다.
화성을 역시 신도시인 만큼 3040 인구가 많아 진보세가 강하나, 이 의원의 인물 경쟁력도 강하다. 이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29.98%포인트의 압도적인 표차로 완승을 거뒀다.
민주당 수도권 중진 의원은 "신당 후보들이 인근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해서 우려가 된다"며 "바람까진 못 가도 이대로 가면 민주당과 신당, 국민의힘 3파전이 됐을 때 굉장히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개혁신당이 일정 수준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할 경우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지역 민주당 의원은 "앞으로 추이를 봐야 한다"면서도 "개혁신당이 1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할 경우에 수도권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 원내대표가 도전장을 던진 용인갑도 주목된다. 용인갑은 4년 전 총선에선 용인시 4개 지역구에서 유일하게 보수정당이 당선된 지역이었다. 당시 20%포인트 가까운 표차로 국민의힘이 완승을 거뒀지만, 2년 후 대선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표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이었다는 점에서 판세를 가늠하기 어렵다.
이 지역구는 제3자 뇌물공여죄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정찬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이화영 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장도 쌍방울그룹과의 정경유착 의혹으로 현재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거대 양당에서도 예비후보자들이 몰리면서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국민의힘에서는 6명, 민주당에선 비례대표 권인숙 의원 등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은 "체감상 아직 제3당이 위협적으로 등장한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신당 후보들이 가져갈 표가 민주당에 타격을 줄 것을 우려했다. 그는 "제3지대로 가는 표 가운데 민주당 표도 있기 때문에 진보정당 계열이 당선되지 않고 오히려 국민의힘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의식한 듯 경기 지역 인물 배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의힘이 경기도에서 보유한 의석수는 6석(전체 59석)에 불과한데, 경쟁력 있는 인물을 투입해 의석을 일부라도 가져와야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이다.
이에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경기 험지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용인을 용인정 등 민주당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도 주요 공략처로 삼고 누구를 투입할지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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