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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4.24) 美백악관 브리핑룸 ‘어색한 동거’…"잔피에어-커비 불편한 기류"

글로벌뉴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커뮤니케이션보좌관(전 NSC 전략소통조정관). 미국 백악관에서 정례 언론 브리핑을 맡고 있는 ‘투톱’이다. 이 두 사람 사이에 최근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대변인은 누구인가? 누구에게 물어보느냐에 따라 다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커비 보좌관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것과 반비례해 잔피에어 대변인의 존재감이 약해지고 있는 상황을 짚으면서 둘 사이에 흐르는 어색한 분위기를 전했다.


부모가 아이티 출신인 흑인 잔피에어 대변인은 과거 진보 단체 ‘무브온’의 홍보실장으로 일했고 2020년 대선 당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선임보좌관을 지냈다. 그러다 조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에서 젠 사키 전 대변인 후임으로 2022년 5월 발탁됐다. 백악관의 간판이자 입 역할을 하는 대변인 자리에 첫 흑인 여성이자 성소수자가 기용되면서 인선 당시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정례 브리핑을 잔피에어 대변인과 커비 보좌관이 사실상 공동 진행하면서 스포트라이트가 바뀌었다.


NYT는 “커비 보좌관이 훨씬 더 많은 기자 질문을 받고 정부 공보 담당으로서 주요 정치 뉴스 프로그램에 더 자주 출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낮은 지지율과 고령 리스크로 고전 중인 바이든 대통령이 시민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잔피에어 대변인 이외의 사람들에게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해군 제독 출신으로 국방부 대변인으로 있으면서 대(對)언론 능력을 인정받았던 커비 보좌관은 잔피에어가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된 2022년 5월 백악관 NSC에 전략소통조정관이란 직책이 신설되면서 이 자리를 맡았다. 국방부ㆍ국무부 근무 경험이 있는 커비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ㆍ하마스 전쟁 등 외교안보 이슈에 전문성을 발휘하면서 미디어 노출 빈도가 점점 높아졌다. 2년 전 백악관에 전략소통조정관이란 직위를 새로 만든 것 자체가 잔피에어 대변인을 보완하려는 목적으로 커비를 위해 만든 자리란 얘기가 나왔다.


특히 잔피에어 대변인보다 한 직급 아래의 조정관 직급이었던 커비는 지난 11일 국가안보 커뮤니케이션보좌관으로 승진하면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고 국가안보와 관련된 전 행정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것으로 역할과 비중이 커졌다.


NYT에 따르면 커비 보좌관은 이번 승진이 있기 전 사석에서 언젠가 백악관 대변인이 돼 보고 싶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다. 또 언론 브리핑 진행자 역할을 맡는 잔피에어 대변인이 질문 기자를 고르는 것에 불만을 표시한 적도 있다고 한다. 기자 질문에 답변을 하는 커비 보좌관이 자신이 직접 질문 기자를 고르는 대신 잔피에어가 선택권을 행사하는 데 대한 불쾌감을 표한 것이다.


NYT는 잔피에어 대변인에 대한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평가는 썩 좋지 않은 듯하다고 전했다. NYT는 “잔피에어는 성장을 겪었다”며 “종종 브리핑 바인더의 요약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고 일부 기자들은 잔피에어가 종종 상황 파악을 잘못하는 것 같다고 불평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커비 보좌관을 두고선 “무대 뒤에서 더 많은 것을 비추고 접근하기 쉽다는 게 백악관 취재 기자들의 얘기”라며 “해외 출장시 종종 호텔 바에서 기자들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잔피에어 대변인과 커비 보좌관의 ‘어색한 동거’와 관련해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이후부터 백악관 취재를 맡아온 칼럼니스트 브라이언 카렘은 “한 행정부(백악관)에서 두 사람이 언론을 함께 담당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NYT에 말했다. 다만 “기자들을 공격하고 때로 기자들의 접근 자체를 막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보다는 현 체제가 더 낫다”고 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부터 백악관 취재를 맡아 왔고 잔피에어와 커비 둘 모두와 친하다는 흑인 여성 에이프릴 라이언 기자는 “백악관 브리핑룸은 백인 남성들이 지배하는 공간”이라며 ‘다양성’의 관점에서 잔피에어 대변인이 갖는 상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백악관이 커비 보좌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데서 아이러니를 느낀다. 바이든의 지지율은 외교문제 때문에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 현안에 대한 브리핑은 백악관에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커비 보좌관 전문인데 바로 그 외교 이슈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건 아이러니컬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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