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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24) “도살자” 앞세운 우크라, 추가 지원 없이 돌파구 찾을까

글로벌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군의 즉각적인 변화”를 강조하며 2년 가까이 전쟁을 이끈 군 총사령관을 교체한 데 이어 새 지상군 사령관 등을 임명하는 등 군 고위 인사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교착된 전선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각) 군 최고 지휘관인 총사령관을 발레리 잘루지니에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전 지상군 사령관으로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11일에도 지상군 사령관을 비롯해 영토방위군, 연합군, 공수 돌격군사령관 등을 새로 임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시르스키 총사령관 후임자로 올렉산드르 파블리우크(중장) 전 국방부 1차관을 지상군 사령관에 임명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이 수일 안에 새 군 지도부를 꾸리는 등 조직을 정비할 예정이어서 후속 인사도 속속 이뤄질 전망이다.


전쟁 2년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이뤄지는 이번 군 인사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총사령관 인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과 ‘불화설’을 빚은 잘루지니 총사령관을 경질하면서 낸 성명에서 “군에는 즉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새 현실에 맞춰 적응하고 변화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시르스키 총사령관이 “가장 경험이 많은 지휘관”이라 강조했다.


시르스키 신임 총사령관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됐을 당시 지상군 사령관으로 전쟁 초기 수도 키이우에서 벌어진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수도 방어에 핵심 역할을 했다. 같은 해 9월 북동부 하르키우주에서의 반격에도 성공해 전쟁 초 러시아에 빼앗겼던 이지움, 발라클리야, 쿠피안스크 등 도시를 탈환해내는 성과를 냈다. 다만 그가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수달 동안 이끌었던 바흐무트 전투에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고 결국 도시를 빼앗긴 사실은 비판받는 지점이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이번 총사령관 임명이 놀랍지 않다는 분위기다. 현지 언론인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시르스키 사령관이 “대통령실과 사이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잘루지니를 대신할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라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신임 시르스키 사령관이 현 교착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와 기대감이 나오는 한편, 군 일각에서는 그가 “도살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공격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중적 인기가 높았던 잘루지니 전 총사령관과 불화하다 전격 해임한 뒤 임명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를 곱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러시아의 공세를 저지할 수 있는 최선의 병력 활용 방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하지만 미국의 추가 지원 없이는 기존 방어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많은 상황에서 총사령관이 돌파구를 마련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 시선이 많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부족한 원조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기 전까지 최소 두어 달이 남아 있다”며 “하지만 원조 없이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현재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1965년 러시아 서부 블라디미르 지역 출신으로 1980년대에는 모스크바 고등군사령부 학교에서 공부했다. 1991년 우크라이나 독립 뒤엔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교육을 계속 받았다. 2013년 총사령부 부참모장을 맡았고,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돈바스) 지역을 침공했을 당시 ‘우크라이나 방어 작전’의 부사령관으로 러시아에 맞서고 3년 뒤 사령관 자리에 올랐다. 2015년 동부 지역 전투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군사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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