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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클로이 김(미국)이 여자 선수 최초로 1천260도를 회전하는 기술에 성공하며 세계적인 권위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엑스(X) 게임 정상에 올랐다.
클로이 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2024 엑스게임 스노보드 여자 슈퍼파이프 결선에서 96.33점을 받아 우승했다.
클로이 김은 엑스게임에서 2015년, 2016년(2회), 2018년, 2019년, 2021년에 이어 개인 통산 7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엑스게임 여자 슈퍼파이프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으로 클로이 김 외에 켈리 클라크(미국)가 7번 우승했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을 2연패 한 클로이 김은 이날 공중에서 세 바퀴 반을 도는 1천260도 기술을 여자 선수 최초로 성공했다.
클로이 김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1천260도 기술을 시도했으나 당시에는 실패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이 기술을 성공하고 싶었다"며 "조금 더 깔끔하게 마무리했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클로이 김은 이날 착지가 다소 불안해 손으로 땅을 살짝 짚으면서 내려왔다.
클로이 김은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우승 이후 공식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가,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전에서 4위로 몸을 푼 클로이 김은 엑스게임 패권 탈환으로 건재를 알렸다.
한편 지난해 엑스게임 챔피언 최가온(세화여중)은 지난주 스위스 월드컵 도중 허리를 다쳐 올해 대회에는 불참했다.
오노 미쓰키(일본)가 87.00점으로 2위, 차이쉐퉁(중국)이 83.6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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