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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코파일럿(Copilot)을 업무용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코파일럿 프로’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월 20달러(한화 2만6000원)에 개인이 워드와 엑셀 등 MS의 주요 사무용 프로그램에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대기업에 판매해 온 1인당 월 30달러보다는 낮다.
소비자들은 MS의 AI 챗봇인 코파일럿을 이용해 데이터를 요약하고, 워드와 아웃룩, 엑셀, 파워포인트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개인은 MS의 검색 엔진인 빙 등을 통해 무료로 코파일럿을 이용할 수는 있었지만, 워드와 엑셀 등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다.
MS의 윈도 책임자이자 소비자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유수프 메흐디는 “코파일럿 프로 이용자들은 최신 모델을 우선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파일럿 프로’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개발한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GPT-4 터보(turbo)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MS는 설명했다.
이미 MS는 대기업 버전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판매해 왔다. 최소 구독이 300개 이상인 대기업을 대상으로 1인당 월 30달러에 자사의 사무용 플랫폼에서 코파일럿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개인용 출시와 함께 300개의 제한을 풀어 중소기업에서도 월 30달러에 코파일럿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MS 클라우드 및 AI 부문 총괄 부사장 스콧 거스리는 “(코파일럿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이는 약 30년 전 윈도 95를 구매하기 위해 상점 앞에 줄을 섰던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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