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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4.24) 홍콩ELS 쓰나미 온다… 새해 벽두부터 확정손실 1000억 원

국내뉴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 최근 닷새 만에 1000억 원이 넘는 원금 손실이 확정되면서 ‘원금 반토막’ 등 우려했던 ELS 대규모 손실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를 앞둔 관련 상품 규모만 10조 2000억 원으로, H지수가 이례적으로 폭등하지 않는 한 손실 규모가 5조 원대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기초 ELS 상품에서 이달 12일까지 1067억 원의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이 기간 만기 도래한 원금은 2105억 원이다. 손실률이 50.7%에 달한다. 일부 상품에서는 최고 52.1% 손실률도 확인됐다.


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지수 등에 연동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데, 만기 때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기준을 밑돌면 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2021년 이후 홍콩H지수가 반토막났다. 2021년 2월 1만 2000선을 넘어섰으나 그 해 말 8000대까지 떨어진 뒤 현재 5000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5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최근 원금 손실이 확정되면서 소비자 민원도 빗발치고 있다. 5대 은행에 관련 민원 건수는 1410건에 이른다. 문제는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더 불어날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홍콩H지수 기초 ELS 총판매 잔액이 19조 3000억 원으로 전체 잔액의 79.6%인 15조 4000억 원의 만기가 올해 도래한다. 올해 1분기 3조 9000억 원, 2분기 6조 3000억 원으로 상반기(10조 2000억 원)에 만기가 집중돼있다.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서 5대 은행에서 판매한 H지수 ELS 손실 규모는 5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추산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홍콩H지수 연계 ELS 주요 판매사 12곳(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투자증권)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불완전 판매 여부 등을 파악해 늦어도 3월까지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H지수 기초 ELS 상품의 대부분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됐고 복잡한 상품 이해에 취약한 고령 투자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터라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이들에게 상품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가입 과정에서 충분한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면 금융권이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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