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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의 나이는 거꾸로 간다”…메이저 최다 24회 우승

  • 작성자 사진: CASINO
    CASINO
  • 2023년 9월 11일
  • 1분 분량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500만 달러·약 857억6000만원)에서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올해만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까지 3개 대회를 석권한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최다 24회 우승’ 금자탑까지 세웠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7·러시아)를 3대 0(6-3 7-6<7-5> 6-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여자 테니스 마거릿 코트(호주·은퇴)가 세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로만 따지면, 남녀 테니스계를 통틀어 24회나 우승을 거머쥔 선수는 조코비치가 유일하다.


이번 대회 우승을 거두기까지 걸어온 발자취도 남달랐다. 이미 많은 기록을 보유해 ‘기록의 사나이’로 불리는 조코비치는 여러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결승에 올랐다. 8강전에서 테일러 프리츠(미국)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행을 확정지었을 땐 남자 단식 최다 4강 진출 신기록(47회)을 세웠고, 4강전에선 벤 셸턴(미국)을 꺾으며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결승 진출(36회) 기록을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먼저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1990년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세르비아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테니스는 접근성도 좋지 않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고 돌아본 후 “이 트로피는 내 것이기도 하지만 가족들과 우리 팀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자신이 세운 24회 우승 위업에 대해선 “지난 몇 년 동안 역사에 남을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웃어 보였다.


조코비치는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에 잠시 내줬던 세계 랭킹 1위 자리 역시 곧 탈환할 예정이다. 이미 역대 최장 기간(390주) 세계 1위를 지켜낸 조코비치는 지난 3월 알카라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정상에서 밀려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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