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수걸이 골과 함께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BBC 선정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4일(한국시간)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하면서 손흥민을 공격수 부문에 포함했다.
손흥민은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비롯해 에번 퍼거슨(브라이튼)과 공격수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 홀란, 퍼거슨은 약속이라도 한 듯 4라운드에서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승격팀 번리와 EPL 4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3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앞서 리그 3경기에서 침묵했던 손흥민은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자 기다렸다는 듯 소나기처럼 몰아쳤다. 리그컵까지 포함하면 시즌 공식전 5경기 만에 나온 골이다.
2015~2016시즌 EPL에 데뷔한 손흥민은 이날 리그 통산 104~106호골을 신고하며 EPL 통산 득점 랭킹을 공동 30위로 끌어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호날두(103골·알나스르)와 은퇴한 드로그바(104골)를 모두 넘어섰다.
손흥민은 절정의 골 결정력를 과시한 번리전을 통해 시즌 처음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맨오브더매치에도 선정됐다.
토트넘에선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베스트11에 포함됐다. 매디슨은 미드필더, 로메로는 수비수 부문에 올랐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8일과 13일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이후인 오는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5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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